“배움에 때가 있나요.” 초등학력 인정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입학식 개최

2025-03-10(월) 14:28
[신동아방송 전남목포=이신동기자]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에서는 지난 6일 성인문해교육프로그램 학습자들의 입학식 및 개강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66명의 신입생을 비롯하여 150명의 재학생들이 함께 자리하여 서로를 축하하며 기쁨을 나눴다.
김혜진 교장선생님 축사

생애 처음으로 학교 문턱을 넘게 된 신입생들의 얼굴에선 낯섦과 설렘이 역력했고, 안내하는 선생님들의 움직임 또한 바빴다. 식이 시작되기에 앞서 진행된 식전 행사에서는 신나는 노래와 춤이 어우러져 한껏 흥을 돋운 가운데 학습자들의 긴장된 모습도 풀리는 듯 보였다.

조영희 평생교육원장은 신입생들을 향해 “비록 순서가 바뀌어 늦게 시작했지만, 즐겁게 나아가시기만 한다면 여러분이 뛰어드신 배움의 바다가 열릴 것입니다. 입학을 축하하며 그 바다로 나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라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영광 낙월도에 거주하는 문광숙(초등 1단계, 74세) 학습자는 1시간 반을 넘게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 다시 버스를 타고 등교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그동안 계속 미루었던 학교를 이제라도 오게 되어 너무 기뻐요. 열심히 배워 은행 일도 스스로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입학허가서 낭독

이정심(초등 2단계, 78세) 학습자는 “그동안 살림만 하면서 가족들 챙기느라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내 삶을 살고 싶어서 학교에 왔어요.”라며 웃음진 얼굴로 말했다.

한편, 김은혜(초등 3단계, 30세) 학습자는 베트남에서 온 다문화 이주 여성으로, 먼저 학교에 다녔던 시누이의 권유로 학교에 오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어를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어린 남매(남아 7세, 여아 9세)를 두었기에 한국어를 보다 더 잘하고 싶은 이유에서 학교에 다닐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날 입학한 신입생들은 기초문해교육을 시작으로 초등•중학문해 학력 인정 과정까지 단계별 학습을 통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배우게 된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폰 활용 법, 키오스크 사용법 등 생활문해교육도 함께 배우게 된다. 이처럼 늦은 배움의 만학도들이 꿈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배움’이라는 세상에 도전하는 만학도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신동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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