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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달집’ 태우고 ‘물보기’ 점쳐 공동체의 풍년과 안녕 기원한다

정월대보름 맞이 송천달집태우기와 구산용수제 개최

2025-02-11(화) 10:35
사진=순천시청, 송천달집태우기
[신동아방송 순천=김남기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월등 송천달집태우기(보존회장 김재철)와 주암 구산용수제(보존회장 이태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산용수제와 송천달집태우기는 무형유산으로, 구산용수제 물보기 의식은 오전 11시 주암면 구산마을에서, 송천달집태우기 행사는 월등면 송산마을에서 오후 4시부터 각각 진행된다.

송천달집태우기는 대보름에 대나무와 솔가지 등을 이용해 만든 원추형 달집을 세워 보름달이 달집을 비출 때 “달떳네”를 외치며 달집을 태워 한해의 액운을 떨쳐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행사이다. 오래전부터 전남 동북부 지역에서 많이 행해졌으나 송천달집태우기가 현재 무형유산으로서는 유일하게 지정되어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구산용수제는 잦은 화재 발생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지내는 세시풍속이다. 특히 전년 용수제 때 땅속에 묻어둔 항아리에 남아 있는 물의 양을 보고 점을 치는 ‘물보기’의식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행사는 우리 무형유산을 단순히 계승하는 것을 넘어 점차 사라져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가치를 지닌다.

시 관계자는 “전통무형유산에 관심을 가지고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공개행사 개최를 통해 2025년에도 순천시민 모두에게 평안과 풍요로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남기기자 heraft775968@ne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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