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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소만’, 죽순은 오르고 대숲은 숨을 고른다

– 죽순에 영양을 내어주는 대나무, ‘죽추(竹秋)’라 불리는 이유

2025-05-21(수) 14:46
[신동아방송=이병식기자] 절기상 소만(小滿),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작지만(소, 小) 가득 찬다(만, 滿)는 의미가 있다.

들녘에는 모내기가 한창이고, 담양의 대숲에서는 봄비를 머금은 땅을 뚫고 죽순이 무성히 오르며 생명의 기운을 전한다.

사진은 담양 죽녹원 인근 대숲에서 자라는 죽순이다. 하루에도 몇 센티미터씩 자라는 죽순은 땅 위로 빠르게 모습을 드러낸다.

이 시기 대나무숲을 걷다 보면 주변 대나무들이 점차 누렇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새로 솟아오른 죽순에게 양분을 내어주는 대나무의 생리적 변화로, 옛사람들은 이를 ‘죽추(竹秋)’, 곧 ‘대나무의 가을’이라 불렀다.

죽순이 자라는 이 시기, 대숲은 계절을 거스른 듯 가을빛을 닮고 죽순은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으로 제철 별미로 손꼽힌다.
이병식기자 sdatv.hon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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