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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학생교육원, 2기 중학생 평화‧인권‧역사 체험캠프 운영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한 걸음, 전남 역사 바로 알기

2024-11-18(월) 11:57
[신동아방송 전남=이신동기자]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은 지난 11월 7일(목)부터 8일(금)까지 1박 2일 간 도내 중학교 3학년 학생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2기 중학생 평화‧인권‧역사 체험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전남 義’ 교육* 활성화를 위해 여수, 순천 일대의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며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높이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아는 통일 한국시대의 주역으로 양성하고자 마련됐다.
* 전남 義(의) 교육: 평화의식과 의로움이 바탕이 된 민주‧평화‧인권에 대한 실천의지와 정신을 기르는 교육

2기 역사캠프는 순천 여순 10·19 평화공원에서 모여 순천 동천, 순천 원도심, 옛 전라좌수영성(이순신광장, 진남관, 고소대), 자산공원 및 오동도, 여순기념관, 만성리 학살터(여순사건 위령비, 형제묘), 순천왜성, 전라남도교육청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역사캠프는 교과서에서만 봤던 역사적 장소를 방문하여 여수, 순천에 근무하는 역사교사, 마을강사의 해설과 학생들의 조별 활동으로 더욱 생생해지고 풍성해졌다. 실제 순천 동천을 걸으며 동천철교, 장대다리(순천교), 동순천역 등 여순 10·19 사건의 중요한 현장을 만났고 생태체험을 함께했다. 또한 순천 원도심 답사를 통해 순천의 역사, 순천부 읍성의 흔적을 찾았고, 원도심의 문화공간 한옥글방에서 독립운동가 성동준을 기리는 안내판을 보며 근현대 역사를 톺아보았다.

여수에서는 세 팀으로 나누어 이순신광장, 진남관, 고소대로 이어진 옛 전라좌수영성 오리엔티어링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이순신광장 주변의 지형을 살피며 여수에 수군 기지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중요한 이유와 임진왜란 당시 여수를 비롯한 전남의 이름 없는 수많은 영웅들의 활약상을 알게 되었다. 이순신 광장에 있는 ‘이순신을 도운 사람들’이라는 북 모양의 표지석을 꼼꼼하게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을 활동지에 작성했다. 그리고 진남관 서쪽에 있는 ‘이량 장군 방왜축제비’ 등 여러 비석들을 보고 유물전시관에 들러 이순신과 여수, 전라좌수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고소대에서는 통제이공수군대첩비, 타루비, 동령소갈 비석과 관련된 일화를 알아보고 임진왜란 출전하기 전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생각해 보았다.

자산공원 및 오동도, 여순기념관에서는 일제강점기 여수의 식민지 개발과 군사기지 건설, 근현대사의 아픔이 담긴 오동도의 역사를 배웠고, 제주 4·3에서 여순 10·19로 이어지는 비극의 참상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또 마래터널을 지나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와 형제묘에 가서 학생 한 명 한 명 헌화를 하고 여순 10·19 76년의 아픔을 기억하겠다는 묵념을 올렸다.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엄숙하고 진지했으며 역사교사의 강의에 집중했다. 학생들은 캠프 마무리 활동에서 역사캠프 일정 중 여순사건 위령비와 형제묘를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 꼽기도 했다.

중학생 평화‧인권‧역사 체험캠프에 참여한 김○○ 학생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헌화를 하며 잘 모르는 누군가를 애도했다. 살아남은 피해자 가족들의 삶이 너무 고통스러워 여순 10·19와 관련된 이야기를 숨기고 말없이 돌멩이만 던졌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다.”며 “우리 역사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진실을 알리는 일에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찬중 원장은 “힘든 여정을 이겨내고 마지막까지 흐트러짐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특히 몸이 많이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목발을 짚고 어느 한 곳도 빠지지 않고 함께한 여천중학교 학생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순신 장군은 호남은 국가의 보루이며 만약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고 말씀하셨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데는 전라도 수군과 호남인들의 역할이 컸다. 평화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희생하고 노력했는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학생 평화‧인권‧역사 체험캠프는 2025년에도 전남 지역의 역사를 교과서가 아닌 교실 밖 체험을 통해 생생하게 배우고, ‘義’로움이 바탕이 된 민주․평화․인권에 대한 실천의지를 기르기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신동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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