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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 461억 달러 흑자…반도체가 한국경제 견인

- 역대 두 번째 규모…반도체 수출 호조가 결정적 역할
- 수출 호조 이어지지만 특정 산업 의존도 높다는 지적도

2026-10-08(목) 23:21
[신동아방송 서울=천오복기자] 우리나라의 8월 경상수지가 461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 규모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 호조가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IT 관련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상품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이 해외에 지급한 돈보다 많다는 의미다. 수출을 중심으로 외화가 국내로 유입되면 국가 경제의 대외건전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반도체 산업의 호황은 한국 경제에 상당한 힘이 되고 있다. 글로벌 AI 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등이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한국의 관련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반도체 수출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반도체 업황이 꺾일 경우 수출과 경상수지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의 수출 호조를 다른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동차와 조선, 방산, 바이오,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갖춰야 경제의 체질도 강해질 수 있다.

반도체가 잘 나가는 것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경제가 반도체 하나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좋을 때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반도체 호황을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다.

천오복기자 pko589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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